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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올 시즌 위해 ‘체력비축’

지난해 KLPGA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서희경은 올 시즌에도 정상 자리를 차지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희경은 올 시즌 목표를 다시 한번 4관왕에 올라 신지애를 제치고 한국여자골프 최강자로 우뚝서는 것.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하와이로 떠나 체력 훈련과 스윙 연습에 집중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대회가 지난해보다 6개 더 늘어난 올해 26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늘어난 경기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비축했다.

지난해 시즌에는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서희경은 시즌 중반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이로 인해 라이벌인 유소연에게 선두권을 내준 바 있다.

그러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몸 상태가 다시 나아지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휩쓸며 재 기량을 발휘했다.

이런 활약상으로 서희경은 지난해에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서희경과 라이벌인 유소연도 지난해에 4승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서희경과 유소연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돼 KLPGA투어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 선수의 올 시즌 대결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됐다. 2010시즌 KLPGA투어 첫 대회였던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유소연이 연장 승부 끝에 서희경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 KLPGA 대상을 차지한 서희경이 올해 유소연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