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세아제강이 발행예정인 제38회 무보증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아제강은 1960년 부산철관공업으로 창립된 이후 1995년 삼미종합특수강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으며, 1998년 군산 칼라강판사업장을 준공, 판재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후 2005년에 아연도 강판 등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강관 및 판재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07년 초에는 동사 지분의 10%와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포스코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미국 현지에 API Pipe Mill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한신평은 이 회사에 대해 "동사가 속한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세아제강·세아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철강전문그룹으로, 철강 및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주력사업 외에 전자정보통신 및 에너지 서비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개별 계열사 역시 각자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강관 및 판재류 시장은 금융위기 여파와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경기둔화로 내수규모가 위축되고 중국발 수급문제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강관사업에서 컬러강판, 아연도강판 등 판재류로 사업을 다각화해 고수익품목에 생산비중을 확대하는 전략과 수출다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매출액 등 외형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2004년 호황기 이후 원자재 가격의 폭등 및 중국산 시장점유율 확대, 공급과잉 구조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2008년에는 가격전가력 회복과 함께 동사매출의 38%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는 등 세계 철강경기 호조세를 기반으로 영업실적 및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2008년 4분기 이후에는 금융위기여파로 인한 수요산업 침체로 판재부문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으나, 2009년 2분기를 저점으로 2009년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신평은 포스코와 합작(동사 30%, 포스코 35%, US Steel 35%)으로 미국 API Pipe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강재를 통한 동사의 수익창출력 제고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날 한신평은 STX엔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평가했다. 또한 SK증권의 Issuer Rating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평가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상향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