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대상기업을 직접 발굴하기 위해 지방을 찾아가는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탈사들과 공동으로, 비수도권 지역을 권역별로 묶어 순회하는 ‘2010년 벤처투자로드쇼’를 25일 광주·전라권을 시작으로 본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벤처투자로드쇼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방 중소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상반기에는 2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되는 광주·전라권 로드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권(4월 14일), 대구·경북권(5월 13일) 로드쇼가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대전·충남권(7월 중순), 강원·충북권(10월 중순)에 이어, 상반기 개최 권역 중 투자유치 희망수요가 있는 권역에서 로드쇼를 추가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벤처투자로드쇼에는 지방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투자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 벤처펀드를 운영 중인 벤처캐피탈사 등이 대거 참여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별된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행사 당일 벤처캐피탈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진다.
광주·전라권 행사의 경우, (주)필로시스, 에스알시(주) 등 7개 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주), 원익투자파트너스(주), 바이넥스트창업투자 등 26개 벤처캐피탈사가 참여하여 투자여부를 심사한다.
이 외에도 벤처투자 관련 정보와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가 부족한 지방의 현실을 감안하여,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창업초기기업 등을 위해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과의 1:1 투자유치 상담회가 마련되며, 로드쇼에 참석하는 일반 기업들도 희망할 경우 현장에서 벤처캐피탈 심사역들과 즉석 상담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일반 중소기업들의 벤처캐피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시책 및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한 강연을 개최하는 한편, 벤처캐피탈 투자절차 및 준비사항, 실제 투자유치 성공 및 실패사례 등을 담은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해 로드쇼 당일 행사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김영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우수한 기술과 시장성이 있음에도 돈 가뭄에 시달리는 지방 중소기업들이 이번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금을 수혈 받음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지방기업 지원 전문펀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