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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3000억원 매수에도 제자리

코스피가 또다시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1680선은 지켰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1포인트(0.05%) 내린 1,681.0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예상보다 호전된 주택지표와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 서명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69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지수는 장중 하락반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운수창고,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으로 삼성전자가 1.2% 올랐고,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1% 이상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포스코와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가 상승했던 반면 현대자동차와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이 하락했다.

호텔신라와 제일모직이 2% 오른 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증권이 하락하는 등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대우자동차판매가 쌍용차와 판매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6.7%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대한항공이 수송량 증가와 실적개선 기대감, 대체휴일 도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3.0%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이노텍은 LED(발광다이오드)사업 부문 성장과 애플의 4세대 아이폰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7.3%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0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해 489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444만주와 4조423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6.62포인트(1.26%)내린 519.80을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 520선 아래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