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이 국민들에게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건보개혁안 통과 이튿날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표본 오차범위 ±4% 포인트)에 따르면 개혁법안을 지지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응답자의 49%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반대한다는 반응도 40%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79%가 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공화당 지지자들의 76%는 법안을 반대했고, 무당파(independents)의 찬성률은 46%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민주장 지지세력 외에는 절반 이상이 건보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1년여에 걸친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과는 반쪽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무당파에서는 강력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2배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은 41%가 강력 반대한다고 밝혀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4%)의 10배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