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LCD TV 사업부장 부사장은 25일 "올해 3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원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LG 인피니아 풀 LED 3D TV' 제품 발표회에서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판단했고,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25%를 점유하면 올해 전 세계 3D TV 시장에서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무안경식 3D TV와 관련, "오는 2015년께 정도가 되면 무안경식 3D TV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구본무 회장이 무안경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LCD TV 판매 실적은 520만 대 수준으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른 잠정치다.
다음은 권희원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3D TV 시장에서 25%를 점유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25%는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판단했고,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치는 지난해 LED TV의 경우 예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방송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3D TV는 다르다. 방송 이슈나 안경 이슈, TV 자체 이슈 등등 너무 많아서, 전망치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2D→3D' 컨버팅 기술은.
"2D에서 3D로 전환하는 컨버팅 기술은 2.4~2.5D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 기술로 완벽한 3D를 구현하기는 어렵다. 이번 제품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다음 제품에는 이를 적용할 생각이다."
-유럽의 다른 지역과 3D 공급 협의가 진행중인지.
"진행중이지만, 영업보안상 말할 수 없다. 미국쪽도 하고 있다. 확정이 되면 공개하겠다."
-3D 안경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는지.
"3D TV에서 안경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도 7명 규모의 전담 안경팀을 꾸렸다. 신제품은 안경을 끼지 않는 사람 말고, 안경을 원래 끼는 사람이 어떻게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전담 안경팀이 1년동안 밤을 새다시피해 나온 것이다."
-무안경식 3D TV에 대한 견해는.
"오는 2015년 정도 되면 무안경식 3D TV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초 R&D 캠퍼스에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도 무안경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언제 출시할 계획인가. 경쟁사에서는 패키지로 판매하는데, LG전자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다음주부턴 매장에 진열돼,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패키지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LX9500 시리즈에다 블루레이 등을 포함한 판촉을 진행할 것이다."
-LG전자의 올해 LCD TV 시장 점유율 전망이 15% 정도인데.
"LG전자의 올해 1분기 LCD TV 판매량은 순조로웠다. 올해 1분기 판매량 잠정치가 520만대(GFK 기준) 정도다. 14% 정도 점유율이다. 1위업체와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TV용 앱스토어는 준비하고 있는가.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그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TV에 인터넷이 되면서 콘텐츠에 대한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어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