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기자 고윤후가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에 도전한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고윤후는 KBS 1TV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다큐드라마'에 참여한다. 이번 다큐드라마는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했던 과학자로 알려진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다룬다.
고윤후가 참여하는 다큐드라마는 최근 들어 영국 BBC방송, 일본의 NHK에서 제작하는 대작 역사다큐멘터리에서 시도하는 다큐드라마의 형태로, 그간 국내에서 보아왔던 재연다큐형식인 인터뷰와 자료위주의 설명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상황을 배우들이 연기하는 실제 드라마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특히 이 작품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한국이 낳은 천재 핵물리학자 이용후박사로 소설화됐던 실제 인물 이휘소 박사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번 다큐드라마는 허구화 된 소설 등을 통해 이휘소 박사가 노벨상의 명예와 보장된 영화를 버리고 돌아와 조국에서 핵 개발 도중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고 오인하고 있는 진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제작됐다. 방송은 과학의 날 특집으로 4월 21일, 22일 밤 10시 이틀간 KBS 1TV를 통해 미니시리즈와 맞물려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의 새로운 다큐드라마 형식이 국내에 어떻게 자리잡게 될 지와 고윤후가 부활시킨 인간 이휘소 박사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