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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그리스 지원안 합의..유로존·IMF 공동지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 타개 방안에 합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최종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양국 뉴스통신사인 AFP, dpa 등은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EU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오랫동안 이견을 보여온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정상회의 개의 직전 담판을 갖고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합의 사항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개의 직전 헤르만 판롬파위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제출했으며 합의 사항에는 IMF 구제금융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원 방안은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넘겨졌으며 롬푸이 상임의장은 이와 관련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 유로존 회의 소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유로존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그리스 지원에 나서고 IMF가 상당 부분 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순회의장국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EU의 해결책”을 촉구했으나 이후 “IMF가 포함된 지원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Eurogroup) 의장은 “IMF와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은 유로존 회원국이 아님에도 IMF가 개입하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표명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인 게오르게 페탈로티스는 이날 정상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독일과 프랑스가 합의한 지원방안은 우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시장을) 안정시킬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