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얼굴면적은 서양인과 비슷하거나 더 작다는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 3년 동안 8세 이상 아동과 청소년, 성인 691명을 대상으로 신체 부위별 피부 면적을 측정한 결과, 성인 남성의 얼굴 피부 면적은 시디(CDㆍ 113.04㎠) 3장 반 정도인 평균 419㎠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조사한 미 성인 남성 얼굴 피부 면적 453㎠의 92%다. 성인여성의 얼굴면적은 CD 3장가량인 371㎠로 미국여성(380㎠)과 비슷했다. 그런데도 얼굴이 더 커 보이는 이유는 뭘까.
이번 연구를 담당한 김문신 식약청 통상통계담당관실 연구사는 “비교 대상이 된 미국인 면적 수치는 1935년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하지만 팔 하완(팔꿈치부터 손목까지)과 종아리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과 얼굴 형태가 더 평면적인 점이 한국인 얼굴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