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과 MSNBC 등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각) 연방판사 5명으로 구성된 연방특별위원회가 미국 전역에서 도요타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의 보상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들과 처음 만났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도요타 자동차 관련 소송은 200건이 넘어섰다. 이 중 부상ㆍ사망 사고로 97건의 소송이 제기되고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도 138건이 제기됐다.
이에 이날 20여개 주에서 모인 '도요타 소송 컨소시엄' 소속 변호사 20여명은 특별위원회에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도요타 관련 소송을 하나로 묶어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리콜사태로 인한 도요타 자동차 중고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들은 많은 판사가 소송을 맡아 진행하면 소송 절차가 번거로워지고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변호사들 중 절반은 이미 34건의 관련 집단소송이 단독판사에게 맡겨진 로스앤젤레스에 배당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다른 변호사들은 오하이오나 미네소타 등 대서양 연안 주들을 요구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측의 캐리 도슨 변호사는 미국 법인 본사와 가까운 로스앤젤레스를 원하고 있으며 특별위원회는 일주일 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원고측 변호사 모임의 팀 하워드 변호사는 이번 소송으로 도요타가 400억 달러 이상을 물게 될 것이라며 도요타는 기업 이미지 등을 고려해 판결보다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