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주민 부총재는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균형 성장 유지를 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국 아이비타임즈(IB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 부총재는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제의 안정성, 유동성과 성장을 확실히 하길 원하며, 금리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지만 우리에게 강력한 무기이다”라고 말했다.
주 부총재는 "중국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의도했던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며 금리 인상이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덧붙여 그는 "금리 인상은 경제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이슈화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중국의 금리인상이 이슈화 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그리고 인도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과는 달리 현재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 부총재는 위안화 절상과 무역 중국의 무역흑자 축소에 대해서도 기존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중국은 현 통화방식(복수 바스켓 통화)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상승시켜 왔으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를 토대로 환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더 수입을 늘려야 하고 늘릴 수 있다 그리고 흑자를 줄여야 한다. 이는 중국에 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세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 부총재는 남부유럽위기와 관련해 "그리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국가파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는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는 단 하나의 경우에 불과하지만,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면서 "재정 문제는 스페인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유럽 전역에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