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시위가 라오스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내륙국가로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그리고 미얀마(버마)로 둘러싸여 있다.
최근 라오스 정부는 외국인 투자 및 관광을 유치하는 목표로 단순한 내륙국에서 내륙-연결국(Land-linked country) 이미지를 만들기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15번 국도를 재정비하는 등 국토를 활용한 적절한 외교를 통해 경제발전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오스를 여행 오는 관광객 및 사업가들은 주로 태국을 경유해 육로 또는 태국항공편을 통해 오는 경우가 많다.
또 라오스 관광객의 50%는 태국인으로 전체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관광청이 발표했다.
한편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단체(UDD, 일명 레드셔츠)의 시위가 장기화되면 태국 경제가 최고 1천억바트(3조5천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UDD의 반정부 시위로 태국 경제가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었으며 앞으로 3개월가량 지속되면 최고 1천억바트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UTCC는 시위 초기 10일 동안 태국 경제가 75억∼140억바트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시위가 1개월가량 지속되면 210억∼380억바트, 3개월간 지속되면 700억∼1천억바트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