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육성하는 소수정예 양성과정을 모태펀드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대표 김형기)를 통해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과정에서는 20여 명을 선발해 약 6개월간의 전문 집중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즉시 벤처투자업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10주(300시간) 동안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필요한 산업이해, 심사 및 투자실무 등의 직무역량 교육을 받고, 이후 12주간 국내 유수한 벤처캐피탈에서 인턴십과 2주간 해외연수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생이 부담하는 수강료는 전체과정비용의 10% 정도(약 150만원)이며, 교육과정 수료자는 창업지원법상 벤처캐피탈 투자전문인력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9년간 국내 창업투자회사의 운용금액은 3~6조여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전문인력의 증가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00년대 초 IT벤처붐 시기에 대거 유입한 투자심사역들이 벤처버블 붕괴 이후 유출됨과 동시에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신규 전문인력 유입이 부진하고 이공계 출신 기술인력의 벤처캐피탈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 전문교육과정 참가자격은 이공계 학사이상 소지자로서 관련산업 경력자 및 벤처캐피탈 대표이사의 추천자, 석·박사학위 소지자, 영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김영태 벤처투자과장은 "신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벤처캐피탈 심사인력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울러 녹색기술·신성장 등 신기술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www.k-vic.c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모집요강은 한국벤처투자 경영혁신팀(02-2156-20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