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는 보이는 것(실적·밸류에이션), 하반기는 보이지 않는 것(M&A 이슈)이 은행주 투자 포인트다"
29일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주요 투자 모멘텀으로 ▲외환은행 매각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통한 M&A 이슈 ▲NIM(순이자마진) 상승과 자산 건전성 회복으로 인한 실적 회복 ▲펀더멘털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까지는 은행의 실적 개선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에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통한 M&A 이슈, 자산건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등 자산 건전성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상반기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크고, 밸류에이션 투자 매력이 높은 은행 중심으로 투자하고, 하반기에는 M&A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은행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8개 은행(KB·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대구·부산)들의 1분기 순이익은 하이닉스 관련 일회성 이익 5447억원을 반영해 2조716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2.8% 증가하고,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금호 관련 충당금 적립 등 전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충당금 감소, 건전성 개선 효과로 대손비용이 23.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에 비해 NIM 상승 효과로 이자이익이 16.7% 증가하고,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7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손비용이 전분기에 비해 1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최우선주(Top picks)는 밸류에이션 투자매력과 M&A 이슈 외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큰 우리금융지주와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하락 폭이 큰 하나금융지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은행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