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에 대해 "현 시점은 저가 매수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회사가 제약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제약사중 매출액 1위로 뛰어오르며 새로운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되어 장기성장성 확대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매출을 통해 유입된 대규모 현금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중에 있다.
현재 에이즈 치료제 원료 전문업체인 삼천리 제약 인수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내달초 최종인수자 결정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매출액 1000억규모의 전문의약품 주력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3.6% 증가한 27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764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된 요인은 백신부문에서 정부에 신종플루 백신 납품물량 153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신규 완공된 백신공장이 풀가동되면서 원가율이 크게 하락해 1분기 동사 영업이익도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회사가 개발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임상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는데 질병의 특수성으로 인해 내년에 임상3상 종료 및 허가신청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경 상품화 될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는 기존의 타미플루보다 편리하고 내성의 문제를 극복한 제품으로 1차 및 2차 동시 치료제로 승인 받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결핵백신 역시 현재 임상1상중으로 내년 출시 예정이며 연간 200억원~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내년에 다양한 신규 백신제품의 상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