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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희망부위도 연령대별로 차이나

지방흡입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라마르클리닉이 이달 20일까지 20~50대 여성 방문 고객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흡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방흡입을 가장 하고 싶은 부위로 전체 응답자 중 35%가 복부라고 답변했고, 다음(31%)이 허벅지였다.  팔뚝 부위는 15%가 원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허벅지' 부위 지방흡입을 가장 원해 응답자 45%가 응답했고 다음이 '복부'였다. 30대는 20대와 반대로 39%가 '복부'였고 다음이 '허벅지'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8%와 46%가 복부를 선택했고 다음 부위가 '팔뚝'이었다. 특이한 점은 복부는 전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위이며 20~30대는 허벅지, 40~50대는 팔뚝의 부분비만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연령대별로 지방흡입을 원하는 부위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연령대별로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용주 라마르클리닉 원장은 "지방의 저장 및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인 리포단백리파제(lipoprotein lipase-LPL)는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40~50대는 복부를 비롯한 상체 쪽에서 활성화된다"면서 "리포단백리파제가 활성화 된 부위는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젊은 층일수록 하체에 살이 찌기 쉽고 40~50대로 갈수록 상체에 살이 찌기 쉽다"고 설명했다.

전 연령층의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복부비만도 연령대별로 조금씩 다른 특성을 보였다. 20대에는 주로 아랫배에만 살이 찌지만 30대에는 일명 뒷구리살이라고 불리는 허리 뒤쪽에도 지방이 쌓이기 시작해 출산 후에는 복부에 전체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며 탄력도 떨어진다. 40대 이후에는 복부를 비롯하여 옆구리, 뒷구리 등 허리라인에 전체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허리라인이 사라지고 오히려 불룩해지기도 한다.

오 원장은 "나이에 따라 살이 찌는 부위와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지방흡입수술의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20대의 경우 허벅지 외측, 아랫배 위주로 지방흡입을 많이 하는데 지방의 양이 많지 않고 국소 부위의 지방흡입을 원하는 경우에는 미니지방흡입으로도 충분하다. 미니지방흡입은 500cc 이하의 부분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도 30분~1시간 정도로 짧다. 또한 붓기나 통증도 적어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매우 빠른 편이다.

허벅지 전체나 복부처럼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지방흡입을 전문의들은 권장하고 있다. 레이저 지방흡입이란 지방흡입 전 6~12분 정도 시술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지방세포의 양을 줄이고 지방을 용해시킨 뒤 지방을 흡입함으로써 시술시간은 절반 정도로 줄어들지만 많은 양의 지방을 한번에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40~50대의 복부 지방흡입은 조금 다르다. 허리 둘레 전체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앞복부만 지방흡입을 하게 되면 라인 교정에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앞복부와 옆구리, 뒷구리, 겨드랑이와 날개죽지 등 허리라인 전체의 지방을 제거하는 3차원 몸매조각술이 효과적이다. 3차원 몸매조각술은 단순히 지방을 제거한다는 개념보다는 허리라인을 되찾아 준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한 만큼 후관리도 중요한데 시술 부위의 멍과 붓기를 빼고 피부 탄력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고주파 관리와 파워쉐이프 관리가 병행된다.

끝으로 오 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히 살을 빼는 수술이 아니라 몸매를 다듬는 수술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며 "고도비만처럼 전체적으로 지방 축적이 심한 경우 지방흡입만으로 살을 빼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오용주 부평 라마르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