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침몰된 천안함의 생존자 58명 가운데 43명이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시50분께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가 군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부상이 심한 장병 29명이 추가로 이송되는 등 모두 43명의 생존자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생존자 중 10명은 2함대 생활관에 머물고 있다.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한 5명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건강검진 등을 위해 43명이 입원해 있고, 이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 정도가 경미한 승조원들은 2함대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함장을 포함해 건강상태가 양호한 생존자 5명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밤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침몰한 천안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고 이 중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