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 실종자와 선체 탐색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광양함이 2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광양함은 이날 사고해역에 닻을 내린 채 본격적인 탐색작업을 준비중이다.
군당국은 광양함의 합류로 유실된 천안암 선체와 실종자 수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광양함은 지난 1996년 8월 미국으로부터 인수된 2척의 수상함구조함(ATS) 중 한대이다.
1997년부터 취역한 광양함은 길이 86m, 폭 15m, 높이 5m에 달하며 중량은 약 2900t이다. 최대속력은 16노트까지 낼 수 있다. 현재 승조원 120명이 탑승하고 있다.
주목되는 인양능력은 약 270t이다. 여기에 부력을 이용해 12t가량을 부양시킬 수 있는 일명 'Lift Bag'을 다수 갖추고 있다.
군당국은 광양함만으로 인양능력이 모자랄 경우에 대비해 민간업체의 대형크레인 섭외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미군의 수상함구조함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어서 천안함 선체 인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군 당국은 920t급 기뢰제거함 두 척을 현장에서 운용해 선체 파편 수색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