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는 침몰한 천암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해역에 뛰어 들었던 홍웅씨(27)가 28일 오후 7시37분께 잠수병으로 작업을 중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홍씨가 입수 10분여 만에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광양함으로 옮겨져 인체 내 수압 조절 조치를 받은 뒤 회복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탤런트 정동남씨(60·한국구조연합회장) 등 민간 구조대 33명과 수색을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스포츠 중급 다이버 자격증을 소지한 홍씨는 이날 오후 2시25분께 헬기를 이용, 사고해역으로 떠났다.
홍씨는 실종한 박경수 중사, 임재엽 하사(친구) 등과 생활을 같이하다 지난 2일 전역했다. 홍씨는 천안함 침몰 소식을 접하고 27일 새벽 평택 해군 2함대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한편 군은 홍씨의 사고를 계기로 향후 수색 작업에 민간 구조대를 계속 참여시킬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