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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떠내려간 함수 위치 파악…부표 부착

군당국이 두 동강이 나 조류에 실려 떠내려갔던 천안함의 함수(배앞쪽) 위치를 비로소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사고해역에 투입된 해난구조대가 이날 오후 7시57분께 바다 속에 가라앉은 천안함 앞부분까지 잠수하는데 성공했다"며 "위치 표식 부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26일 침몰 당일부터 다음날 낮 12께까지 물 위로 일부가 노출됐던 함수는 수색작업의 중요한 단초가 됐다. 하지만 이후 조류에 밀려 물밑으로 사라져 군당국의 애를 태우게 했었다.

군당국은 그동안 조류 이동 등을 감안, 함수 위치를 짐작해왔지만 이날 하루 해난구조대의 6차례에 걸친 입수 끝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이에따라 29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탐사수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조류에 휩쓸려간 함미(배뒤쪽)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군 당국은 29일 중으로 첨단탐지장비를 갖춘 기뢰탐색함 등이 사고해역에 투입되는 만큼 함미의 위치를 조만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