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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예방에 그린 특허가 있다”

이제 본격적인 이사철이다. 새집은 좋지만 새집증후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새집증후근은 새집으로 이사 후 눈이 따갑거나 목과 머리가 아프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는 증상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페인트에 들어있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환경공해병이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부터 VOC를 줄이거나 이를 물로 바꾼 친환경 페인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지난 2월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VOC가 약 23% 줄어든 제품이 2010년부터 수도권에 우선 보급되고 2012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친환경 페인트 확대에 따른 특허경쟁도 치열하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 페인트 관련 특허출원은 1999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45건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 친환경 페인트가 전국으로 확대되더라도 특허출원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16건으로 줄어든 특허출원을 볼 때, 이미 관련 기술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외국인의 특허출원이 눈길을 끈다. 우리보다 최소 2년 먼저 시장변화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규정에 이끌리기보다는 친환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우리 업체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