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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주부 대상 온라인 마케팅 활발

유통업계에서 주부들을 잡기위한 온라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주부들의 영향력이 큰 가전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블로그와 카페 오픈은 당연한 마케팅 수단이 됐으며, 이를 통해 신제품 체험단·모니터링요원·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런 카페나 블로그들은 단순히 이벤트 진행을 위한 채널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공동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각광받으며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 가전업계: 관심 정보 교류로 브랜드 충성도 ↑

생활가전브랜드 리홈의 브랜드 블로그 ‘리홈 생활의 발견’(http://blog.naver.com/lihom_life)은 요리를 비롯해, 건강상식, 여행, 집안살림, 패션 등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리홈 블로거를 선정해 일반 블로거들의 생생한 생활정보 노하우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리홈 신제품 출시와 관련하여 제품을 먼저 체험하고 평가해 줄 파워블로거 리뷰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다. 선정 된 5명의 리뷰 기자단은 4월 10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의 공식카페인 ‘IH쿠첸의 맛있는 약속 행복한 밥상’(http://cafe.naver.com/cuchen.cafe)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밑반찬부터 아이들 간식으로 집에서 쉽게 하는 홈베이킹, 캐릭터 도시락 만드는 법, 알뜰 레시피 등 요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밥솥으로 할 수 있는 요리법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다.

천재야옹양 등 요리 전문 파워 블로거가 알려주는 요리비법이 젊은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회원들간의 요리 및 제품 정보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어 카페를 통해 쿠첸 브랜드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하고, 게시글을 통해 입소문 효과도 얻고 있다.
한편, 쿠첸에서 국내 최초 다이아몬드 내솥 밥솥인 '비너스(모델명: WHA-VE1000GD)' 출시를 기념해 4월 21일까지 ‘다이아몬드 쿠첸’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어 주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식품업계: 제품 후기로 바이럴 홍보효과 ↑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의 경우, 체험단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품의 경우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를 함으로써, 같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최근 CJ제일제당 산들애은 ‘절친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주부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다. 절친마케팅은 단순한 제품 품평 및 의견 반영을 넘어 주부 스스로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좋은 제품을 알리는 활동이다. 산들애 공식 카페인 ‘웰빙마을 산들이네 집’(http://cafe.naver.com/sandlae/)을 통해 4월 3일까지 명예 주부 기자단인 ‘산들이 엄마’를 모집하고 있으며, 최종 선발된 주부 기자단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산들애 공식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대된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홈메이드 이유식 브랜드 풀무원 베이비밀은 식품안전의 중요성이 최우선인 이유식의 특성상, 온라인 주문 즉시 만들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달하는 맞춤형 서비스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주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기 시작해 출시 후(1월 출시) 전월대비 100% 매출 성장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브랜드 홈페이지(www.babymeal.co.kr)를 통해 1:1 상담 신청 시 영양사 면허증을 보유한 전문 컨설턴트인 베이비밀 튜터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아이의 영양 및 성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주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리홈 마케팅팀 윤희준 팀장은 "블로그, 카페 등 브랜드 커뮤니티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마케팅 요소가 됐다"며 "주부체험단을 통한 제품 리뷰와 이벤트 등 기본적인 콘텐츠 외에도 주부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정보 제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