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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무심코 던진 거짓 농담 때문에 연인 열명 중 한명은 관계가 깨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와 한국결혼산업연구소(소장 김태성)는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레드힐스 홈페이지 설문을 통해 '만우절 장난삼아 만들어 낸 거짓말로 연인 사이가 깨진 경험'에 대해 물어 본 결과 347명 중 34명(9.8%)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깨질 뻔 했다'는 응답자는 63명(18.2%)에 달해 만우절 거짓 농담이 연인 사이를 다소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0명(72%)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이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만우절 연인에게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조사한 결과 '다른 애인이 생겼다'가 163명(47.0%)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9명(14.1%)이 선택한 '사실 양다리였다', 3위는 '내 타입이 아니다'(11.8%)로 나타났다.
이어서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만 만나자'(10.1%), '무식해서 싫다'(4.3%),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다'(3.8%), '사랑이 식은 듯하다'(2.9%), '실증 난다'(2.6%), 돈이(차가) 없어서 싫다(2.0%) 등이 뒤를 이었다.
레드힐스 선우용여 대표는 "아무리 가까운 연인사이라도 농담은 정도껏 해야 한다"며 "특히 만우절 같은 때 불필요한 거짓농담으로 서로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