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광 산업의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태양광 산업의 환경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산업의 과점화가 크게 진전됐고 중국업체의 점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조용권 수석연구원은 "과점화가 크게 진전된 것으로 보이는데, 2008년에는 상위 7위까지의 시장점유율이 44%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74%로 높아졌으며 특히 중국업체의 점유율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구도를 보면 1∼2위의 순위가 바뀌었는데, 2위였던 First Solar가 20%의 시장점유율로 1위로 올라서고, 1위인 Q-Cells는 3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상위 7위까지의 업체 변동은 없었다.
이외에도 2009년 태양광 시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6.4GW의 규모를 기록했다.
조용권 수석연구원은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 태양광 수요를 견인했는데, 특히 체코가 전년 대비 800%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광 평균 모듈 가격은 전년 대비 38%나 하락하며 1와트당 2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