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왼쪽)과 엄용수 밀양시장, 비스텍 마크 얀셀 최고 재무책임자(오른쪽)이 나노인쇄전자 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개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
비스텍은 40여 년간 E-BEAM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20여 개국에 시스템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나노코리아 행사에서 KERI의 기술을 접하고 그 우수성과 가능성을 높이 사 공동회사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비스텍 마크 얀셀 최고 재무책임자는 “비스텍의 E-Beam 경통 기술과 KERI의 자기부상 나노스테이지 기술을 결합하면, 전세계 산업계의 숙원인 대면적 나노패턴 인쇄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LCD 분야만을 생각할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으며, 비스텍에게도 분명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ERI는 3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원통나노금형 제작기술'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회를 갖고 반도체 회로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대면적 나노·마이크로 패턴을 인쇄할 수 있는 원통형 나노노광 장비와 플라즈마 식각장비 및 일괄 공정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급의 미세한 무늬를 대면적의 반도체 및 LCD 등의 기판이나 태양전지 등에 대량으로 정밀하게 인쇄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유태환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나노기술은 새로운 녹색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선진국이 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ERI가 개발한 나노 금형 핵심기술은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