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99t) 침몰 사고를 조사중인 이춘재 인천해양경찰서장은 “금양98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화물선을 공해상에서 검거, 인천항으로 이동 조치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어선 침몰 사고 해역은.
▲대청도로부터 30마일, 천안함 침몰 해역으로부터 30마일 떨어진 곳이다.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어땠나.
▲파도 높이는 1~1.5m, 시정거리는 1마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금양98호는 어디로 이동중이었나.
▲목적지는 어장이었고, 실종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0마일 더 내려갈 예정이었다.
--당시 주선인 금양97호와 종선인 98호간의 거리는.
▲약 1마일(1.8㎞) 떨어져서 나란히 가고 있었다.
--금양97호가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것은 언제인가.
▲최초 확인 통화 당시 금양97호는 실종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금양 98호가 따라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안 보인다고 했다.
--충돌 용의선박을 찾아낸 경위는.
▲침몰 추정 시간대에 그 주변을 지나갔던 선박 6척의 항적을 조회한 결과 사고 추정 시각에 해당 해역을 통과한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1척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선박은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곳을 항해중이었다.
--용의선박의 탑승자 수와 출항지, 목적지는.
▲탑승자 수는 9명이고, 충남 당진에서 출항해 중국 다롄으로 갈 예정이었다.
--침몰 해역에서 잠수수색은 하지 않나.
▲해군 함정이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고 해역 해저를 탐색한 결과 수심이 70m인 사고 해역에서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통보해 왔다. 그러나 그 물체가 금양98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잠수수색은 침몰이 확인되면 선주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해군 실종자 수색과 금양 98호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병행하나.
▲해군과 협의해 수색 인력을 나눠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