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3일 남기훈 상사 시신 등 모든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된다면 모두 평택 2함대사령부에 안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협의회 언론담당 최수동씨와 일문일답.
-- 고 남기훈 상사 시신은 어디로 안치되나
▲ 유가족이 2함대로 오는 걸 원했고 가족협의회에서 결정하는대로 하겠다고 했다.
-- 시신 안치된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나
▲ 공개한다. 안한다. 말씀드릴 수 없다. 시신은 현재 독도함에 있다. 유가족이 원하시면 군에서 헬기를 이용해 언제든지 평택 2함대로 오는걸로 합의한 걸로 안다.
-- 유가족들은 현재 어디 있나
▲ 2함대 안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한 유가족은 "우리 형 혼자 못 보낸다. 명예롭게 전우들과 같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는 마련하나
▲ 2함대사령부 안에 46명이 희생자로 발견되면 모두 안치하는 냉동컨테이너 박스를 준비 완료한 것으로 안다.
-- 인명 수색작업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 실종자들 사망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군에서 8일이 지나는 동안 한 것이 없다. (수색작업을) 도저히 믿고 맡길 수가 없었다. 현장 대표단 판단이 하루 3회 잠수해서 작업시간이 약 5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1년이 걸린다고 한다. 도저히 답이 없어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가족들 투표로 더이상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 가족협의회 결과는
▲ 거의 대부분 가족들이 인양에 찬성했다. 백령도팀(가족대표단)이 해군 참모총장과 협의가 끝난 걸로 안다.
-- 인명 구조 중단후 선체 인양키로 한 결정은 가족이 먼저 제안했나
▲ 정확히 모르겠다.
-- 선체 인양을 군이 아닌 민간업체가 한다는 건가
▲ 그렇게 알고 있다. 선체 인양은 군에 위임하지만 인양은 민간업체가 하도록 한다는 거다. 업체도 결정된 걸로 안다.
-- 국내 업체인가
▲ 그렇다. 이미 결정된 걸로 안다. 군 당국과 합의가 됐다.
-- 이런 결정 배경은
▲ 군에선 600t 함미를 인양할 능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