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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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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시라이 가츠히코 와세다대 총장(左)이 이기수 고려대 총장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이기수 총장이 지난 2일 일본 와세다대학교 토야마 캠퍼스 기념관에서 동 대학교의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와세다대는 이 총장이 1984년 고려대 상법 교수로 재직 후 각종 교내외 활동과 국제적인 활동에서의 주요한 활약 및 2001년 한국법률문화상 수상 등 한국의 대표적인 상법학자로서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학위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와세다대는 고려대가 오랜 시간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정을 맺어왔지만, 이 총장이 취임하면서 양교의 파트너십이 더욱 굳건해진 것은 이 총장이 지금까지 양교의 교류를 위해 기울인 노력들의 결과이며 그점은 높이 기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지난 2005년 고려대와 와세다대의 학술교류협정에 의거하여 와세다대에서 교환교수로 1년을 재직했고 귀국 후 지금까지 한일법학회의 주요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기수 총장은 "창립 128년(개교기념일 4월 1일)을 맞은 일본 명문 사립대학인 와세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개인적인 일생에서도 큰 영예이며 한국과 일본의 지성을 대표하는 고려대와 와세다대 간의 새로운 세기를 여는 우정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교는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에서 나아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교육과 연구에서 진일보 하려는 데에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21세기는 인류의 공영발전을 결정할 문명사적 전환기로 학문과 연구의 혁신과 함께 교육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정황을 설명하며 "시대를 통찰하면서 미래를 내다볼 세계시민을 키우는 일은 현세기 대학에 부여된 공동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총장은 "전문적인 지식과 성숙한 인성을 지닌 지성인, 문화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을 세계인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장은 입학식을 가진 와세다대 신입 대학원생들에게 학문의 선배로서 "학문의 길은 결코 외롭거나 힘들지 않다. 지금의 결의대로 학문에 더욱 정진해 위대한 학자와 존경받는 연구자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깊은 안목과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대학자, 미래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