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 2일부터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풀린 날씨만큼 산뜻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 주말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의 매출이 작년 동 기간 세일 초반 3일(4월 3일 금-4월 5일 일)에 비해 18.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오픈한 광복점과 광주 수완점 아울렛까지 포함한 전 점포는 22.2%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노마진 수준의 행사와 시리즈 사은품 이벤트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아 높은 매출 신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는 대형 행사가 호조를 보인 구두 83.1%, 아웃도어 48.1%, 스포츠 36.9%, 핸드백이 34.5%로 큰 폭으로 신장을 했으며, 혼수·이사 시즌과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가구 30.6%, 가전 등 리빙패션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동 24.6%, 여성 19.0%, 명품 17.1%, 식품 14.4%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봄세일 첫 주말 3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5.1%(유플렉스 포함시 17.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잡화 41.3%, 영패션 의류 35.2% 명품 26.0%, 남성의류 19.7%, 여성의류 6.8%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주말에 평년수준의 기온이 회복되면서 봄옷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정기세일 첫 3일 매출이 작년 동 기간에 비해 15.9% 신장됐다. 신규 점포 매출까지 고려하면 27.2% 판매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롯데백화점과 같이 구두(70.2%)와 아웃도어 등 스포츠 제품(20.1%), 여성 캐주얼(17.9%), 명품(17.5%) 등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 첫 주말 한결 포근해진 날씨를 맞아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행사에 참여하려는 쇼핑객들이 늘면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세일기간 동안 봄 상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