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보다 상향 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5일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조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은의 전망치인 4.6%보다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1분기 성장률도 예상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같은 성장세가 2분기 이후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2%로 제시했으며, 지난달 초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7%로 0.9%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선행지표가 2월 1,0%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그리스 재무 불안 등 글로벌 금융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을 들어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국내 경제도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사 도산 가능성, 고용부진 등의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낙관만 할 수 없는 불안요인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선행지표 등을 보면 경기가 꺾일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며, “향후 고용지표 등 후행지수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