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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거래일 만에 ↑…배당 관련 달러 수요 때문

원달러 환율이 배당금 송금 관련 달러 수요 탓에 상승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23.1원)보다 0.1원 오른 1123.2원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환율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1.2원으로 1.9원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과 국내 증시 상승세,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관련 달러 물량, 네고물량, 위안화 절상 우려감 등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SK텔레콤·SK에너지·KT 배당금 송금 관련 달러 수요, 수입업체 결제수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환율을 밀어 올렸다.

이날 SK텔레콤은 6783억 원, KT는 5222억 원, SK에너지는 1969억 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1123.2원에 도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전히 환율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배당금 송금 관련 달러 수요가 1120원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최근 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