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의 대명사인 ‘남대문시장’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6일 쇼핑객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남대문시장 내 전봇대 25개를 제거하는 공사를 실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봇대 제거로 그동안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안전의 위험까지 내포했던 전선과 통신선의 지하 매설작업이 모두 완료된 셈이라고 시는 밝혔다.
그동안 시장 내의 통신선을 없애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어 왔으며 이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전봇대 제거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남대문시장은 차량과 쇼핑객, 노점상, 불법적치물과 전선이 무질서하게 혼재되어 있어 쇼핑하는데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특히 최근 중국, 일본 등 인접국가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코스로 각광 받고 있어 재래시장의 낙후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남대문시장의 쇼핑환경 개선을 위한 ‘남대문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시행하여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남대문시장내 노후된 도로를 화강석(남북축) 및 아스콘(내부도로)으로 포장하여 가로환경개선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의 쾌적한 쇼핑환경을 마련하는 이런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대한민국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남대문시장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