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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프로야구 강팀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두산은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즌 개막부터 총 6게임에서 5승 1패(5일 현재)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 타율도 3할2푼9리로 가장 높고 출루율 4할 1푼, 장타율 5할4푼8리로 어느 팀보다 빼어난 성적을 얻었다.
또 지난 6경기에서 무려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8개 구단중 현재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4번타자로 전향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거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김현수의 시즌 첫 홈런은 플레이오프 3시즌 연속으로 두산에게 패배를 안겼던 SK와의 경기에서 나와 의미가 컸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두산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현재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삼진 10를 당했지만 2할9푼2리(24타수 7안타)로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 화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 시즌 들어서면서 이성열은 지난해보다 투수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7번 타자 겸 우익수 유재웅은 6경기에서 2할5푼(20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8일 잠실에서 열린 KIA전에서 유재웅은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어 4일 SK전에서는 7회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주전 우익수로 활약한 임재철은 올 시즌 개막부터는 대타-대수비-대주자로 자신의 영역이 줄어들었지만 5타석 4타수 3안타(7할5푼) 2타점으로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원래 야구에서 교체 요원은 기회가 한정돼 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어려운데 임재철이 타석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이같은 성과을 거둬냈다.
지난해 2할9푼8리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이원석도 올해도 맹타를 날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원석은 SK와의 3연전 중 2경기에 각각 유격수와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11타수 4안타(3할6푼4리) 1홈런 5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 화력을 잘 뿜어낸다면 수비와 투수진에도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3.40점으로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두산이 공수에서 고르게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을 잘 치러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낼지 야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