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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심해진 봄철 탈모

날씨가 따뜻해지면 외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레 드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설레는 마음 앞에 후두둑 떨어지는 꽃잎처럼 청춘을 울게 하는 병, 탈모가 심해지는 계절도 바로 봄철이다.

봄철 강한 자외선과 황사를 동반한 건조한 공기는 두피의 생명력을 빼앗아 건조한 사막처럼 두피를 노화시키고 비듬균을 유발해 탈모를 일으킨다. 특히 황사에는 수은·납·규소·알루미늄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두피에 자극을 주며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는 두피 속 모공에 침투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세포의 활동을 방해해서 탈모를 촉진한다.

최근, 봄철 자외선과 황사 탓이 아니더라도 탈모를 앓는 인구가 부쩍 증가했다. 소위 '대머리'라고 말하는 심한 탈모증 외에도 부분·국소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세를 호소하는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젊은 층에게 있어 탈모증상은 치명적이다.

라마르클리닉 김상혁 원장은 "여성의 탈모와 남성의 탈모는 원인이 다르다"며 "여성은 성장주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탈모증상이 성장주기와 맞물려 심해지다가도 원상 회복되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은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면 회복되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의 탈모를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여성은 출산 후 갑자기 모발이 빠지게 되는 일이 왕왕 있고 갱년기 장애로 탈모 증세가 심해지거나 모발이 얇아지기도 해서 급작스럽고 심각한 탈모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무엇보다 현대인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데 남성이나 여성할 것 없이 성인의 탈모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것이 탈모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마르클리닉에서는 탈모메조테라피라 하여 두피의 진피 내에 직접 주사나 바늘을 이용해 모발에 영양물질을 제공해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추는 시술을 한다. 메조테라피는 남성과 여성의 안드로겐 탈모증, 산욕기 탈모, 원형탈모증에 적용되며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새로운 머리가 자라는 효과가 뚜렷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자가혈 성장인자를 이용한 재생술인 PRP가 있다. 환자분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이 풍부하게 함유된 혈장을 분리하고 이를 두피에 시술하는 방법이다. 혈소판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고 이를 필요로 할 때 밖으로 분비시켜 주변의 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탈모 치료시에는 메조테라피와 병행해서 두피에 시술하게 되면 모발의 개수뿐 아니라 질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탈모 치료시에는 메조테라피, PRP 정도까지 시술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MTS 또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시술을 들어가게 된다고 하니 탈모 진행과정에 따라 치료법이 준비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미한 증세나 예방차원에서는 탈모방지 샴푸·린스·토닉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고 두피 스케일링, 오일 트리트먼트, 릴렉싱 마사지, 집중케어 트리트먼트, 두피마사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