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똑똑한 '스마트 퓨전 제품'들이 때마침 찾아온 '퓨전 트렌드'를 타고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의 제품에서 구현되는 기능 융합은 하나의 제품을 구입해도 여러 제품을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편의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높다.
본래 '퓨전'의 의미는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이 합해져 새로운 것이 되는 것을 뜻하는 말로, 퓨전음식·퓨전음악·퓨전사극 등 과 같이 문화와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어왔다. 그러나 올 2010년 그 간의 문화적 코드를 넘어 소비재 산업에서도 각 제품의 기능을 융합하는 '스마트 퓨전'의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지난해 11월, 22개 대표 융합산업을 분석한 자료에서 '융합 신 산업 세계시장은 지난해 8조 6000억 달러 규모에서 2013년에는 20조 달러, 2018년에는 6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관련 규정을 보완하는 한편 각 기업들은 2009년부터 산업 융 복합을 화두로 내세우며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소비재 산업의 기능 융합에 대한 시도는 이전부터 간헐적으로 시도되어 왔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과 융합 트렌드, 그리고 이러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TV·온라인 등 가장 빠르게 기능 융합이 진행되고 있는 IT 시장을 넘어, 생활 용품에도 ‘스마트 퓨전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양변기와 비데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 비데 일체형 도기
비데를 대여하거나 따로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던 위생도기에 비데를 부착하여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원래 욕실에 있던 위생도기와 비데의 크기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디자인 면으로도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한 느낌을 준다.
40년 전통의 국내 최고 욕실기업, 대림비앤코의 ‘스마트렛 DST-700’은 비데와 양변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두 제품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구현, 이러한 불편을 개선했다. ‘스마트렛 DST-700’ 제품은 완벽함 일체감으로 착석 시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간 효율을 높이고 욕실디자인을 심플하게 완성시켜 준다.
또한, ‘스마트렛 DST-700’은 자동 물내림 기능, 스마트한 대형 LCD 무선리모컨, 도기표면 향균/방오기능, 부드러운 공기방울 세정, 강력 탈취 필터 장착,노즐 자동/ 수동 세척 기능, 안전한 누전 차단기 채용 등 양변기와 비데 사용 시 꼭 필요한 기능을 탑재하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 경제성과 기능성·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네오플램 냄비
트렌디한 주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는 네오플램은 인체에 무해한 코팅기법을 사용한 에콜론냄비, 에콜론팬 제품과 특수 항균물질을 사용한 항균칼라칼, 항균도마를 선봬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플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콜론 코팅' 기법을 적용해 만든 에콜론냄비와 에콜론팬은 자연에서 찾은 천연 광물을 주 소재로한 친환경 제품으로 도자기와 같은 세라믹 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오래 가열해도 타거나 변질되지 않는다는 점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PFOA, PTFE)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네오플램 항균칼라칼과 항균도마는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은 마이크로밴사의 첨단 물질인 '마이크로밴'을 제품에 접목시켜 외국의 유명 박람회에서도 제품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특히 톡톡 튀는 감각의 컬러풀한 색상으로 주방에 화사함까지 더해줘 경제성과 기능성·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제품력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 주방에 꼭 필요한 벽시계, 렌지 후드 속으로..
각종 주방 용품과 조리 가전, 수납장이 가득히 들어차게 마련인 주방 공간에는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다른 용품 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 퓨전 제품이 더욱 필요하다.
에넥스는 주부들이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조리 시간이나 가족들이 돌아오는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렌지 후드에 시계 기능을 담은 '오라 시계 후드' 제품을 출시했다.
고성능 모터로 렌지 후드 본래의 목적인 흡입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면에 타원형으로 삽입된 시계로 인해 단순히 기능성만 강조한 수준을 벗어나 심미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 이온수기와 정수기가 만나 최고의 물을 만들다
정수기에서 나온 깨끗한 물이 더 좋을까? 이온수기에서 나온 알칼리수가 더 좋을까?
이러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위니아만도는 저수조 없이 수도에 바로 연결하는 냉이온정수기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알칼리 이온수기와 정수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위니아 '냉이온정수기'는 내부에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시스템으로 수도에 직접 연결해 저장 없이 바로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저수조 세균이나 물때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이 없다.
또한 ‘위니아 냉이온정수기’는 센서에 의한 유량 감지 방식으로 사용량에 따른 필터 수명을 측정해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건전지 갈아 끼우듯 간편한 필터 교체 방식은 별도의 방문 관리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 청소로 해결할 수 없는 공기와 침구 속 유해물질까지
봄철은 황사 바람과 함께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로 세균 번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때다. 주방, 욕실 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꼼꼼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것. 소비자의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웅진코웨이에서는 '웅진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08)'을 내놓았다. 웅진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는 황사 제거·바이러스 제거 뿐 아니라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독감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은행나무와 붉나무의 천연 추출물을 적용한 '항바이러스 필터' 기능도 갖추고 있다.
◆ 에어컨+공기청정기, 4계절 제품으로 진화
에어컨은 여름철에만 사용하고 다른 계절에는 먼지 쌓이도록 방치해두는 천덕꾸러기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올해 초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퓨전으로 4계절 제품으로 진화한 제품이 출시됐다.
삼성 하우젠에어컨 ZERO는 집안의 공기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4계절 가전으로 냉방력 뿐만 아니라 공기의 질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워터클린 시스템으로 세균 번식의 온상인 에어컨 내부의 각종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며 제로필터는 집안 전체의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또한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속 바이러스와 세균 및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슈퍼청정기술 SPi'를 적용시킨 바이러스닥터 기능을 채용해 공기 중의 각종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한다.
환기만으로는 세균까지 박멸할 수 없어 걱정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 외에도 공기 오염도가 낮아지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경제성까지 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 본체와 모니터가 합쳐진 초슬림 일체형 PC
기존의 데스크탑 컴퓨터는 본체와 모니터가 분리되어 있는데다 이를 이어주는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책상을 어지럽히기 일쑤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초슬림 디자인에 터치 방식 LCD를 탑재한 일체형PC 매직스테이션 MU200, MU250을 출시했다. 모니터 하나가 들어갈 만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은 물론, 심플하고 단정한 외관으로 어느 곳에나 잘 어울려 인테리어 효과도 높다.
또한, 멀티터치스크린을 적용,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손가락으로 모든 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여 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종류를 막론하고 여러 기능의 강점을 모아 하나의 제품에 구현한 이러한 '스마트 퓨전 제품'은 성능·디자인·건강 등 제품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더욱 만족을 주고 있다.
대림B&Co의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비데일체형 위생 도기 스마트렛 DST-700과 같이 욕실 제품에 있어서도 필요한 기능을 모아 하나의 제품에 구현하는 트렌드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러한 제품의 기능성과 인테리어 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밝히며 "이에 대림B&Co는 기능 융합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기능성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와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