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절대 강자는 누구일까?
9일 블룸버그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올여름 출시하는 4세대 아이폰의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OS)를 전격 공개했다. 애플을 뒤쫒는 MS는 오는 12일 자체 스마트폰인 ‘핑크폰’(가칭)을 공개한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구글 OS)폰 ‘갤럭시S’를 오는 7, 8월쯤 내놓는다.
◆ 4.0 OS, 뭐가 달라졌나?
새로운 운영체제는 멀티태스킹, 애플리케이션 폴더, 통합 메일 등 7가지가 변화됐다.
단연 시선을 끄는 기능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기능이다.
그동안 아이폰이 지원하지 않아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 온 멀티태스킹은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려고 할 때 기존의 프로그램 작업을 종료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잡스는 이날 메일을 클릭한 다음 수신함을 열어 글을 읽고, 첨부파일을 열어보고, 웹사이트를 띄우는 등 여러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작업중 둥근 홈버튼을 두번 터치하면 진행되고 있는 여러 작업이 화면 하단에 아이콘으로 나타난다.
스티브 잡스는 "최고의 멀티태스킹을 제공할 것"이라며 "배터리 수명문제와 속도 저하를 이유로 그동안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아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4.0버전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아이폰 3GS에서만 적용한다.
새 OS는 이 외에도 통합 메일, 애플리케이션 폴더, 아이북스(iBooks) 지원, 기업용 보안 강화및 게임센터, 모바일 광고 등을 지원한다.
그중 아이패드의 전자책서점 '아이북스'는 아이폰에서도 아이북스에 들어가 책을 살 수 있게 되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전자책을 아이폰과 아이패드간에 무선으로 주고받는 기능도 가능하다.
또 4.0버전의 게임센터를 통해 아이폰에 소셜 게이밍 네트워크가 구축했는데 이 공간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MS는 윈도폰7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로 승부를 건다. 종전 스마트폰 가운데 구동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갤럭시S는 종전 AM OLED 보다 5배 이상 선명한 10㎝(4인치)급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한편, LG전자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