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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분기 기업 자금사정 개선될 듯”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2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 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103’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이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하향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개선정도에 있어서는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여 대기업의 경우 ‘113’으로 비교적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은 ‘10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개선정도에 있어서는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여 대기업의 경우 ‘113’으로 비교적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은 ‘10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자금조달 시장 상황에서는 2분기 전망치가 ‘98’로 조사돼 직·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분기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각각 ‘101’, ‘100’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은행(99)·주식(98)과 제2금융권(96)을 통한 조달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의 전반적인 자금수요 상황은 ‘100’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시설자금(100)과 운전자금(100)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부채상환자금(95)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황은 ‘103’으로 전분기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수익성과 현금성 자산은 각각 ‘102’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2/4분기 자금사정 호조가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로 ‘매출증가’(69.7%)를 들었으며, 다음으로 ‘수익성 증가’(17.5%), ‘주식/회사채발행 원활’(7.3%), ‘대출원활’(5.5%) 등을 지목했다.

여유자금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60.4%가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단기금융상품 투자’(68.5%), ‘현금성 보유’(25.8%), ‘장기금융상품 투자’(5.0%) 등을 통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38.7%가 ‘금리 부담’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28.4%)‘, 매출채권 회수 부진’(16.6%), ‘외환 변동성 확대’(8.9%),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