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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12일 정부중앙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기록문화주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기록문화전시회 개최 50일전을 맞아 우리나라 기록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키려는 '기록문화 국가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록문화 홍보대사에 위촉된 국악인 오정해씨(39세)는 1992년 미스춘향 진으로 데뷔하여 1993년 영화 서편제에서 민족 정서를 소리로 풀어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오정해씨는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오는 6월 국제기록문화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록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록문화주간은 4월 12일부터 1주간 운영하고 5월 31일까지 지속적으로 기록문화 확산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국가기록원은 우수한 우리나라 기록문화 전통에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특히 자라나는 컴퓨터 세대들에게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일기·메모 등 기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각종 공모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6월 1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국제기록문화전시회가 50일 앞으로!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는 팔만대장경·구텐베르크 성경 등 국내·외 1천여점의 기록물, 관련 산업 및 회의 등 종합적 기록문화 전시회로, 세계 최초·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팔만대장경판 원본(국보 32호)이다. 팔만대장경판 원본은 천년의 긴 세월을 넘어 합천 해인사를 떠나 서울로 나들이하게 된다. 고려시대 숭고한 호국정신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판은 5월 28일 해인사에서 하안거 결제일에 맞추어 고불식을 거쳐 전시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직지심체요절이 인정되기 전까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졌던 구텐베르크 성경(Gutenberg Bible)이 한국을 찾아 동서
이 밖에도 백설공주·빨간 모자·헨젤과 그레텔이 수록되어 있는 그림형제 동화컬렉션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마그나카르타·드골 대국민 호소문·베토벤 교향곡 9번 등 대표적인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기록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국제기록관에서는 미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미국 독립선언서·나폴레옹 법전 등이, 대한민국관에서는 난중일기 원본·잡지 '소년' 창간호 등 희귀한 국내 기록물 등이 선별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 전시 기록물 선별 및 전시 기획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 기록문화 국가브랜드화 추진단은 이번 전시회를 기념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록문화유산 탐방 사진 공모전, 전역 군인 추억록 공모전, 전시회 관람 후기 공모전 등이 실시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제기록문화전시회 홈페이지(www.iace.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