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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연중최고치

코스피가 1730선을 회복하며 1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74포인트(1.45%) 상승한 1,735.3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상승과 장 마감후 발표된 인텔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이 차익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지수를 이끌었고, 오후 들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 내린 1,112.2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8억원과 9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 매매 또한 210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이 1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과 건설,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2.0% 올랐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2~3%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인텔효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가 3~4% 올랐고,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이 2~6% 상승하는 등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4~8% 상승하는 등 보험주도 실적기대와 금리상승 전망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세계적으로 선박온실가스에 대한 규제 움직임 가시화로 선박 제조 기술력이 높은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이 2~6% 오르는 등 조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 확정소식으로 5.4% 올랐고, SK증권이 일반지주회사에서 금융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혜 기대감으로 7.3% 상승했다. 문구전문 유통업체 모나미는 보유 부동산 매각 추진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5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76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473만주와 5조653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16포인트(0.62%) 오른 509.69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11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운송업 등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와 섬유의류,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다음, CJ오쇼핑 등이 상승했고,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국철도 7개 노선을 동시에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대아티아이와 세명전기, 삼현철강이 2~11% 오르는 등 철도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케이비티가 마그네틱 카드 사용 제한 방안 추진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씨모텍이 지난해 독일에 이어 북유럽 시장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6.2% 상승했다. 정부의 게임 규제책 실시 우려감으로 최근 조정 받았던 CJ인터넷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6.2%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시스템 통합 및 솔추션 구축업체인 케이씨에스는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5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37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