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채권장외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동시결제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DVP)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33.3% 증가한 696조원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장외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764조원이며, 그 중 채권장외시장이 696조원으로 전체 결제자금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소시장이 차감(Netting)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Trade-for-trade)으로 차감율이 낮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채권장외시장에서의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 341조원(49%), 통안채 185조원(26.6%), 금융채 107조원(15.4%), 특수채 40조원(5.7%) 및 회사채 21조원(2.7%) 순으로 국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권장외동시결제시스템은 한은금융망과 연계되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하여 거래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 239개 기관이 채권장외시장결제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