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된 1분기 순익과 매출실적을 내놨다.
반면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급락했다. 클릭당 광고비가 전분기에 비해 하락한 점과 수익개선으로 구글이 침체기의 재정 대책을 폐기할 것을 우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67억7천만달러, 순익은 38% 증가한 19억6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은 50억600만달러로 계절적으로 순매출이 높은 지난해 4분기보다도 2.2% 증가 구글의 주수익원인 온라인광고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구글은 장중 1.1% 오르며 595.30달러를 기록했지만 마감 후 거래에서는 26.72달러(4.5%) 하락했다.
클릭당 광고비 성장이 주춤했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구글이 침체기에 노력했던 재정 대책을 폐기하지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유료광고클릭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 성장했으며 클릭당 광고비도 7% 올랐지만 전분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구글의 성장세에 의문부호를 달게 만드는 수치다.
또한 중국시장 철수와 악재와 함께 페이스북과 애플 등 경쟁사들이 중국시장 내에서 보여주는 성과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분기 고용이 1분기말 직원은 2만621명으로 지난 해 1분기 말의 1만9천835명의 3.5%에 해당하는 786명을 추가 채용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사람,제품,인수비용으로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넥서스원 폰의 1분기 판매 실적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지극히 행복하다”고 말해 넥서스원에서 이익을 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