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4일 만에 조정

코스피 지수가 4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연고점 경신으로 부담감을 느낀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16일 코스피는 9.42포인트(0.54%) 하락한 1734.4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기업실적과 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어제 예상치를 상회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된 가운데 부동산 규제강화 등이 긴축우려로 이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중인 민관 합동조사단이 외부충격에 의한 침몰로 잠정 결론은 내며 지정학적 우려도 불거졌다.

이날 기관은 7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라며 장을 아랫쪽으로 끌어내렸고, 프로그램매도세가 천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온 탓에 장한때 1730선 아래로 밀려났다. 다만, 개인이 1343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전일 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섰지만 대북 리스크 영향으로 155억원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IT주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0.08%) 통신(0.05%) 등이 소폭 오르고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1.03%) 금융(-0.80%) 보험(-0.74%)은 물론 전기가스(-1.17%) 증권(-1.09%) 등도 약세였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1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51개를 기록했다. 보합종목은 9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