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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을 앞둔 만도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총 상장예정주식 수 1821만4033주 가운데 상장을 위해 공모되는 주식 수는 총 600만 주다. 구주 매출 분이 393만1098주(65.5%), 신주 모집 분이 206만8902주(34.5%)다.
정몽원 만도 회장, 특수관계인 2인, 자사주를 합한 물량 858만5817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KDB사모펀드 등 3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361만8831주도 3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 예정가는 7만5000~9만 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500억~5400억 원이다.
만도 측은 다음달 4일과 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11~12일 진행된다. 상장 및 매매개시일은 다음달 19일이다.
◇ 만도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귀환
만도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한라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다. 한라그룹은 8년이 지난 2008년 초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도를 되찾았다. 2년이 지난 다음달 만도는 유가증권시장에 복귀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동, 조향, 현가장치 등 섀시시스템을 일괄 생산하고 있다.
만도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주요 기관과 증권사 연구원들을 만나 사업 현황과 목표를 소개하고 해외 로드쇼도 진행한다. 만도 측은 해외 로드쇼를 통해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홍콩,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투자자들을 만난다.
만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진정한 세계기업으로 거듭나 투자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만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