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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세일 매출 상승

다소 쌀쌀한 날씨로 봄·여름 상품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백화점 봄 정기세일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아웃도어를 찾는 이들은 많았으며, 구두·가방 등 잡화와 가전제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전점 기준으로 작년 봄 세일(4월 3일-19일)보다 매출이 9.1% 증가했다.

부산 광복점과 광주 수안 아울렛점을 포함시 매출은 12.6% 신장했다.

세일기간 작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트렌치코트·후드티셔츠 등 환절기 상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봄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알뜰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두자리 이상 신장했다.

또한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 행사가 호조를 보이면서 구두·아웃도어·스포츠 상품 등이 인기를 얻었으며, 혼수·이사시즌과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가구·주방 등 리빙패션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구두 42.3%, 아웃도어 31.8%, 주방 26.3%, 핸드백 25.9%, 스포츠 20.8%, 가구 18.0%, 명품 18.4%, 식품 14.6%, 여성 10.9% 순으로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년동기간에 비해 8.0% 신장했다. 신규점포인 유플렉스를 포함한 11개 점포 매출 신장은 9.6%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21.8%, 영패션 의류 18.7%, 명품 15.6%, 잡화 15.1%, 여성의류 4.2%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측은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일 후반 여름의류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바람막이 점퍼 등 아웃도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 매출이 최근 정기세일 실적 중 가장 높은 실적 추이를 보이며 13.4% 증가했다. 영등포점을 포함하면 전년 봄 세일 대비 23.6%나 신장했다.

특히 대부분 점포가 두자리 이상의 실적 추이를 보여 완연한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센텀시티점 20.8%, 경기점 18.2%, 강남점 15.9%, 인천점 10.2%, 광주점이 10.6% 신장했다.

상품군별로는 구두가 49.7%, 핸드백 24.5% 신장해 잡화 장르가 전 장르중 가장 높은 30.5% 신장하며 세일 실적을 주도했다.

2월~3월 신장율 상승 추이가 다소 둔화된 해외명품이 세일기간 실적이 회복되며 20.8% 신장 했고, 화장품은 11.9% 신장했다.

4월 들어 봄 옷 판매가 활기를 보인 여성 캐쥬얼 장르가 11.9% 매출이 증가하며 의류 매출을 주도했으며, 아웃도어 매출이 30.6% 신장한 스포츠장르가 10.4%, 남성이 4.2%, 여성정장이 9.2% 신장했다.

가전 9.2%, 가구가 10.8%, 주방용품이 29.2% 매출이 증가한 생활장르가 13.4% 매출이 증가 했으며, 식품은 9.4% 신장하며 대부분의 장르가 두자리 이상의 신장율 추이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김기봉팀장은 "혼수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명품·여성캐쥬얼·구두· 아웃도어가 매출을 주도하며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5월 가정의 달 기프트 시즌에는 이러한 성장 추세에 힘입어 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