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7%, 신도시 -0.08%, 수도권은 -0.04% 변동률을 보였으며 중소형을 중심으로 서울 외곽과 수도권 주요지역의 전세금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매매 거래는 부진했고 중대형은 전세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권이나 입주가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중대형 전세금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0.01%로 소폭 하락했다.
양천, 강남, 서초, 송파 등지에서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가격조정이 이뤄졌고 도봉, 강서, 동작 등지도 일부 단지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0.10%)와 수도권(0.03%) 전세금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분당, 평촌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주요 지역 전세금이 중소형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약보합세를 보인 서울에서도 구로, 서대문, 강서, 관악, 성북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소형 전세매물을 찾기 어렵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거래부진과 가격하락 부담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 투자성 저하 등이 겹친 곳에서는 급매물도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들은 아직 관망세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세하락이나 급락이 나타날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한동안 거래 소강상태가 지속되며 기존주택 처분이 급한 수요자들이 곤란을 겪을 수 있다.
◆ 매매시장
서울 수도권 모든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신도시(0.01%)를 제외하고는 오른 지역이 없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수도권 남부지역이 약세를 보였고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일관하며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가격이 내려간 큰 아파트로 갈아타는 소형 실수요도 간혹 있어 수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부동산114 |
경기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34% 하락했다. ▽송파(-0.67%) ▽강남(-0.57%) ▽강동(-0.32%) ▽서초(-0.01%) 등 강남권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1%) ▽분당(-0.11%) ▽산본(-0.02%) ▽일산(-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상승지역 없이 ▽광명(-0.14%) ▽용인(-0.09%) ▽수원(-0.09%) ▽남양주(-0.08%) ▽안양(-0.07%) ▽광주(-0.06%) ▽고양(-0.06%) 등지에서 매매가격이 조정됐다. 광명은 매수세가 잠잠해지며 하락했다.
◆ 전세시장
서울(-0.01%)이 미미하게 조정됐지만 저렴한 지역의 소형아파트 전세는 여전히 물건이 많지 않다.
자료=부동산114 |
조정 수준이지만 서울 전세금 약세는 근 15개월 만이다.
▽양천(-0.36%) ▽강남(-0.04%) ▽서초(-0.03%) ▽도봉(-0.03%) ▽송파(-0.01%) ▽동작(-0.01%) 등이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로(0.19%) ▲서대문(0.16%) ▲강서(0.09%) ▲관악(0.08%) ▲성북(0.06%) 지역은 여전히 전세를 찾는 수요가 있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18%) ▲평촌(0.14%) ▲산본(0.01%) 지역이 올랐다. 분당은 지역 내 수요는 물론이고 서울 수요도 이어지면서 중소형 전세금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시흥(0.26%) ▲화성(0.25%) ▲군포(0.20%) ▲광명(0.14%) ▲하남(0.10%)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