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은 20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에콰도르의 전략조정장관 호르헤 그라스 에스삐넬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한국이 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짧은 기간 내에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등 방송통신 산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정책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면 에콰도르의 방송통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기예르모 라라 에콰도르 주한대사, 최시중 위원장, 호르헤 그라스 에스삐넬 에콰도르 전략조정장관 |
특히 에스삐넬 전략조정장관은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방송통신 장관회의에 통신정보사회부 장관이 참석하도록 해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에콰도르 장관 면담에 이어 오후 5시 이브라힘 압둘라흐만 알리 알 아베드 UAE 국영통신사 사장 겸 국가미디어위원회(NMC)사무총장과 방송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08년 11월 면담에서 논의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방송프로그램 및 와이브로, IPTV 서비스 등의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것으로 연내에 방송통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국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최 위원장의 이번 면담으로 방송과 통신 분야에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 및 중동지역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왼쪽부터 기예르모 라라 에콰도르 주한대사, 최시중 위원장, 호르헤 그라스 에스삐넬 에콰도르 전략조정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