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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아이폰 875만대 판매..순익 무려 90%↑

애플이 올 1분기 아이폰 875만대를 판매하는 등 깜짝 실적을 내놨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 상승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은 매출도 1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증가했으며 순익은 주당 3달러33센트, 총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익은 작년 1분기 12억1000만달러 (주당 1달러33센트)에 비해 90%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매출과 순익 모두 전문가 기대치를 능가한 수치로 당초 전문가들은 애플이 1분기 주당 2달러45센트 순익, 12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 판매 수량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아이폰 판매는 875만대 가량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700만대를 크게 넘어선 수치를 보여줬다. 아이팟도 당초 기대치 975만대보다 많은 1090만개가 팔렸다. 다만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량은 예상치 300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294만대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85만대가량 판매(치티카 예상치)되며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패드는 4월 3일부터 시판이 들어가 이번 분기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애플의 깜짝 실적발표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량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1년새 두배수준으로 올랐으며 올 1분기에도 16%가 올라 나스닥 상승률 9%를 상회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미 기대치가 많이 반영되어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발표로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 작년 11월 28일 KT의 아이폰 런칭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