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앞으로 IT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와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5회 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 산업의 변화가 위기가 될 것이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수출 121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589억 달러,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등은 지난해 국경 없는 무한경쟁 이겨내고 우리나라가 쌓아올린 금자탑"이라며 "우연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한 예지력과 기술력, 인프라가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상에 오를수록 바람은 거셀 수밖에 없다"면서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 새로운 융합 환경의 선두주자가 돼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소프트웨어, 3D산업, 미디어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제도를 개선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의 날'은 올해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방통위는 이 행사에 대래 "IT 관련 정부부처간 협력을 다지고 우리나라 IT 산업의 더 큰 발전을 위한 정보통신인들의 뜻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테라텔레콤 김일수 대표이사, 리서치앤리서치 노규형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인제대학교 안종국 교수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희정 사무총장'이 각각 근정포장 및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 '삼성SDS 김인 대표이사(단체표창), 게임빌 송병준 대표이사 등'이 대통령표창을, '호서텔레콤 김낙희 대표이사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준연 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 공동주관으로 정운찬 국무총리와 오해석 IT특별보좌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 역대 정보통신부 장관 및 정보통신인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