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지원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 5대 그룹을 비롯한 대다수 그룹이 있달아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을 위해 지원 성금을 기탁, 지금까지 이들 그룹이 기탁한 성금이 모두 1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과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이 지난 21일 KBS 본사를 찾아 3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도 천안함 유족들을 위해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기탁 했다.
또 롯데그룹은 10억원, GS그룹 9억원, 한화그룹과 한진그룹, 두산그룹이 각각 5억원, 현대중공업그룹 4억원, KT 1억3500만원 등을 기탁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들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제공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에는 ㈜한화 인사담당 임원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취업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천안함 장병들을 기억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온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만큼 유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 사회공헌 관련 임원들이 이번 주 초 전경련에서 만나 천안함 유족들을 위해 재계 차원에서 성금을 기탁하기로 하고 그룹별로 분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계에서 천안함 유족들을 위해 170억원 정도를 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