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09년 11월9일 출시한 FMS 서비스 (Fixed Mobile Substitution, 유무선대체서비스)인 ‘T 존’ 가입자가 4월23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T존 서비스 (월정액 2,000원)란 고객이 원하는 주소지를 할인지역 (T Zone) 으로 등록하면, 할인지역 내에서 통화 시 인터넷전화 수준의 통화료(이동전화에 통화 시 1.3원/1초, 유선에 통화 시 39원/3분)가 적용되는 신개념 유무선대체 서비스이다.
T존 서비스는 출시 초기 대기수요의 일시 유입으로 2개월 만에 50만 고객을 넘은 뒤 고객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진 3월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다.
SK텔레콤은 3월 이후 T존 서비스 할인지역여부 확인이 즉시 가능하도록 VM 및 대기화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할인지역에서 통화 시 할인지역임을 알려주는 안내멘트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존 사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T존 할인지역 알리미’와 안내멘트 제공으로 T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였으며 할인지역이 넓다는 평가에 따라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T존 서비스 개선 결과, 가파른 가입자 증가와 함께 MOU(월간 발신 통화 시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할인지역 확인이 편리해지면서 할인지역 내 통화가 늘어 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동 기간 T존 서비스 가입 고객들의 MOU는 미가입 고객보다 58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해 11월 기준 T존 서비스 미가입 고객과의 MOU 차이 21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10년 1분기 기준, T존 서비스 가입 고객들의 통화료 할인액은 월평균 5,480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월정액 2,000원을 감안하더라도 3,480원의 실질적인 요금절감 혜택이 있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를 전후하여 거의 동시에 FMC, FMS등 유무선 통합/대체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나, FMC와 FMS는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T존으로 대표되는 FMS의 경우 이미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에 비해, FMC서비스 가입자는 업계를 통틀어 10만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 결과 FMC서비스는 전용 단말기 구매에 대한 부담, Wi-Fi 설정의 불편함, Wi-Fi 탐색에 따른 빠른 배터리 소모, 좁은 Wi-Fi 반경으로 인한 통화단절 발생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T존은 그 특성상 유선전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통신비 절감효과가 크고, 특히, 별도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AP 설치나 인터넷전화 신규가입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에 따른 진입비용 측면에서도 FMC 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존 고객 100만 돌파를 맞아 5월 한 달간 대규모 사은 이벤트를 계획 중이며, 집전화 대체상품의 특성을 감안하여 1천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비용 지원, 2백만원 상당의 가족여행 지원 등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T존 서비스의 상품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FMC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기업고객도 최근 T존 서비스 제공 요청이 늘어 조만간 기업고객을 위한 Biz형 T존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